파산 위기에 놓인 익산 향토기업 ㈜넥솔론을 살리기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이 익산 곳곳에서 전개되고 있다.
㈜넥솔론 근로자들은 최근 4차례에 걸친 M&A 시도가 무산되면서 직장이 폐쇄될 위기에 처하자 ‘넥솔론 살리기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공적자금 지원 등 정부 차원의 관심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넥솔론은 국내 유일하게 연간 3억장(1.75GW)규모의 다결정 및 단결정 웨이퍼를 동시에 생산 가능한 국내 1위, 세계 8위의 태양광 잉곳, 웨이퍼 전문생산 업체이다.
㈜넥솔론은 지난 10여년간 선도적으로 국내 태양광산업을 이끌며 청년고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으나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에 따른 납품단가 폭락으로 경영난을 겪으며 화의상태에 직면했다.
한때 1,000여명이었던 근로자도 300여명으로 급감했고, 이젠 남은 근로자마저도 회사가 폐쇄위기에 봉착하면서 실업자로 내몰릴 처지에 놓였다.
이에 따라, 넥솔론 근로자들은 직장폐쇄와 실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공적자금 등 최소한의 자금 지원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청와대 1인 시위와 함께 익산역, 신동 익산약국, 영등동 하나은행, 전자랜드 사거리 등지에서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회사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4일부터 3일간은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서울태양광엑스포2017’에서도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에 정헌율 익산시장은 ㈜넥솔론 노사에 희망을 주고 기업 회생에 지역민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향토기업 넥솔론 살리기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정 시장은 13일 넥솔론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범시민 서명운동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정 시장은 지역경제인, 정치권과 연대해 공적자금 투입 및 전기료 인하 요구 등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넥솔론 정상화를 위해 동일업종의 대기업 등과 다각도로 협의하는 한편, 넥솔론 노사와 머리를 맞대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헌율 시장은 “기업유치를 최우선 시정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최대 기업중의 하나인 넥솔론이 위기상황을 맞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면서 “익산시에서도 시민들의 뜻을 모아 향토기업인 넥솔론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이선호)와 익산상공회의소(회장 최병선)는 단기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넥솔론의 정상화를 위해 신규 자금 지원을 통한 운영자금 확보와 장비개선을 위한 투자재원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기획재정부 장관 등 관계 요로에 송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