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농협(조합장 김병옥)이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로 전국 농협에서 처음으로 떡 방앗간을 개점했다.
떡 방앗간 운영을 통해 조합원들이 재배한 쌀에 대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쑥을 전략상품화해 조합원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등 일거양득의 수익을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익산농협은 지난 5일 오전 10시30분 김병옥 조합장을 비롯해 임원, 대의원, 여성단체임원 등 많은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떡 방앗간 개점식을 가졌다.
이날 문을 연 떡 방앗간은 익산농협 본점 바로 뒤 부지에 276㎡ 약 83평 건물 규모로 공사비 2억 원을 포함해 총 4억 원이 투입됐다.
이 떡 방앗간은 취임 초기부터 수익창출을 위한 새로운 모델 발굴에 고심하던 김병옥 조합장의 대표작품이라는 게 농협측의 설명이다.
익산농협은 이 떡 방앗간을 통해 주품목인 쌀의 판로를 확보하는 한편 전략상품 가능성이 있는 쑥 재배 및 가공을 통해 알짜 효자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산농협은 조합원의 이름을 내건 쌀과 쑥으로 믿음을 줄 수 있는 쑥 가공제품을 만들어 전국을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 등을 통해 익산을 알리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옥 조합장은 “보다 많은 쌀 수매 및 안정적인 판로 확보는 물론 가공유통 분야의 사업개발과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체작물의 재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고민 끝에 떡 방앗간을 열게 됐다”며 “조합원들이 생산한 질 좋은 쌀과 쑥을 계약재배함으로서 조합원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