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익산동문회 제18대 신임 회장으로 김정수(53) 익산시의회 부의장이 취임했다.
25일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신임 김 회장은 현 총동문회의 폐쇄성을 지지적하며 총동문회 개혁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5만 동문의 중심으로써 동문의 단결과 대학 발전에 기여해야 할 총동문회가 구성된 지 47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자체 회관조차 마련하지 못한 채 모교 건물에 기생하면서 대학 교직원과 재학생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조직으로 전락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 총동문회는 특정 임원 몇 명이 전횡을 휘두르며 모든 동문의 자랑이어야 할 동문회를 사조직화하고 있다”며 “자랑스러워야 할 동문회가 오히려 부끄러울진대 어떤 동문들이 기꺼이 참여하고 회비를 내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회장은 “대학과 동문의 발전에 디딤돌이 되지는 못할망정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현 동문회는 ‘적폐’임에 분명하다”면서 “역대 동문회장들과 재경동문회, 재전동문회, 모교 재직동문회, 민주동문회 등 뜻있는 동문조직들과 함께 총동문회 개혁의 선봉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현 총동문회 집행부를 제외한 모든 동문조직과 연계해 ‘열린’ 동문회를 구성하겠다”면서 “열린 동문회는 모든 예산과 사업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동문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동문회, 동문 상호간 소통의 장을 열어주는 동문회, 재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동문회, 변화된 모교의 위상에 걸맞는 진짜 ‘열린’ 동문회를 구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회장은 원광대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익산시의회 3선 의원으로 부의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