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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아픈 역사 ‘평화의 소녀상’ 익산역에 서다

시민의 손으로 기금마련 건립, 96개 시민사회기관단체 참여

등록일 2017년08월15일 11시1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를 상징하는 익산 평화의 소녀상이 우리나라가 일제의 식민통치로부터 벗어나 자주독립을 되찾은 것을 기념하는 광복절날 익산역 광장에 세워졌다.

익산지역 96개 시민사회기관단체로 구성된 익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제 72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익산역 광장에서 ‘익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 

익산 평화의 소녀상은 타 지역 소녀상이 의자에 앉은 좌식인 것과 달리 UN인권결의안을 짚고 서서 어린 소녀들에게 자행된 일본의 비인권적 행위를 세상에 알리려는 모습을 담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제막식이 있기까지 시민추진위에서는 지난 1월부터 거리홍보 및 평화나비 음악회 등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활동을 펼쳐왔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당초 목표액인 7,000만원보다 많은 약 9,600만원의 기금을 마련하여 소녀상을 건립하게 되었다.

익산 평화의 소녀상은 전쟁과 폭력, 성노예 범죄를 근절하고 평화와 정의가 넘치는 인류사회 실현 및 미래세대에게 아픈 과거의 역사를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졌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모금에 참여한 시민들의 이름을 새긴 명판도 소녀상과 함께 건립하였다.

이날 제막식 행사에는 풍물패, 판소리, 살풀이 춤, 시 낭송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소녀상 건립 경과보고, 협약서 조인식, 소녀상 제막, 시 공모 입상자 시상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행사 이후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픈 이야기를 영화화한 ‘귀향’을 상영했다.

시민추진위 관계자는 "익산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기까지는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정헌율 익산시장은 “빗물 한 방울이 모여 큰 강물이 되는 것처럼 시민들이 힘을 합쳐 역사를 바로 세우는 큰 흐름에 첫 발을 내디디게 됐다”고 말하면서 “오늘 건립된 소녀상이 앞으로 익산의 미래세대인 아이들을 위한 교육의 장이자 역사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 평화의 소녀상은 전국 최초로 역 광장에 건립됐으며 전북에서는 전주, 군산, 남원, 정읍에 이어 다섯 번째로 건립됐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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