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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언론에 초강경 대립각 ‘득일까 독일까’

정헌율, 경찰 인권위 제소 이어 언론 검찰 고소‥보도 사실여부 ‘판도 좌우

등록일 2017년08월07일 10시0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검찰에 송치된 정헌율 시장이 자신을 수사한 경찰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운데 이어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고소하는 등 정 시장의 잇따른 초강경 대응태세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 송치로 기소 유무를 떠나 정치적 치명상을 입게 된 정 시장 입장에선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치적 이미지 손상을 최소화해야하는 게 절실한 당면과제이지만, 자칫 수사기관인 경찰과의 반목 관계가 지속될 경우 보이지 않는 공직사회에 상당한 악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익산시장 장학금 강제 모금 의혹'을 보도한 언론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문제도 마찬가지
해당 언론이 제기했던 의혹내용들이 허위로 판명나면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는데 큰도움이 되겠지만, 그 반대로 의혹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정 시장의 혐의를 입증해주는 증거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 시장은 지난달 31일 전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뇌물요구 혐의와 기부금 모집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자신을 검찰에 송치(불구속 기소의견)하자, 수사가 진행된 지난 6개월 동안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했다면서 국가인권위원회와 경찰청 등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앞서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정 시장은 경찰을 향해 짜맞추기식 수사’ ‘고도의 수사적패라는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며 날선 감정을 드러냈다.

이 같이 수사기관을 향해 날선 감정을 드러낸 것을 두고 시청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정치인 정 시장 입장에서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치적 이미지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일 것이라고 이해하는 분위기속에서도 자칫 불똥이 공직사회로 튈까 몸조심하는 분위기도 함께 감지된다.

시청 한 직원은 이런 상황에 놓인 시장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바 아니지만 경찰을 필요이상으로 자극하는 것 같아 걱정된다직원들은 고래싸움에 새우등이 터지는 것 아닌가하는 마음으로 극도로 몸을 낮추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함께, 장학금 강제 모금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대표를 검찰에 고소한 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시장은 지난 4일 익산시 소재 A언론사 대표 B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 등으로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에 고소했다.

해당 언론사가 그간 기부금품 강제 모집사건과 관련된 비방 목적의 허위사실의 기사를 지속적으로 게재유포해 자신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했다는 것이 정 시장의 주장이다.

하지만 반대로 해당언론이 제기했던 의혹이 검찰 조사과정에서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정 시장은 더욱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

해당 언론이 익산시장 장학금 불법 강제 모금 의혹을 보도하면서 사업 인허가 및 위탁 재계약 관련 업체들에 대한 강제성 부분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고, 히 경찰 수사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민간위탁업체에 대한 장학금 강요도 사례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사실여부에 따라 수사 판도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익산의 한 변호사는 장학금을 강요했다는 측과 강요사실이 없다는 정 시장이 상반된 주장을 하는 상황만가지고는 기소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언론에서 얘기한 또다른 제3의 증거사례가 나온다면 상황은 180도 뒤바뀔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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