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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시장 vs 전북경찰청 신경전 ‘점입가경’

정 시장, 경찰청·국가인권위에 ‘명예훼손·인권침해’ 진정서 제출

등록일 2017년08월02일 13시1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정헌율 익산시장이 부하 직원을 통해 업자에게 장학금 명목의 기부금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전북경찰청을 상대로 한 정 시장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전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최근 뇌물요구 혐의와 기부금 모집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헌율 익산시장을 검찰에 송치(불구속 기소의견)하자,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정 시장은 경찰 수사과정에서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했다면서 국가인권위원회와 경찰청 등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는 표면적으론 경찰수사에 대한 강한 불만이지만,  기실은 검찰 송치로 기소 유무를 떠나 정치적 치명상을 입게 된 상황을 인권위 제소라는 맞대응으로 피해자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정치적 이미지 손상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일 익산시에 따르면 정 시장은 6개월여 간의 경찰 조사과정에서 심각한 인권침해와 명예훼손을 당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지난달 31일 경찰청과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접수했다.

앞서 정 시장은 지난달 31일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경찰을 향해 짜맞추기식 수사’ ‘고도의 수사적패라는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며 강경대응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정 시장의 진정내용에 따르면, 장학금 기부 강요 의혹을 수사하는 전북경찰청이 사실 확인이나 문의한번 없이 수사상황을 언론에 유출했고, 이로 인한 인권침해성 기사가 무한정 생산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 같은 언론보도를 통한 인권침해가 6개월 넘게 지속되면서 주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정치인으로서 치명상을 입게 됐다는 것.

정 시장은 수사 전문기관인 경찰이 적절하고도 합리적인 조사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고 마치 범죄자인 것처럼 언론기관에 유출한 상식밖의 수사를 벌였다이로 인해 개인적인 명예는 물론 시민들의 행정신뢰도를 떨어뜨렸고, 익산시 전체 공무원의 업무수행 정당성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등 피해의 정도를 말로 설명할 수 있는 지경이라고 고통을 토로했다.

이어 검찰에 송치도 되지 않은 사건에 대해 수개월간 언론을 통해 노출시킨 과정을 돌아보면 악의적인 목적을 가지고 한 행위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국가인권위와 경찰청은 이런 사정을 즉시 조사해 개인의 명예는 물론 익산시와 시민의 명예가 더 이상 더럽혀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지난달 28일 정 시장을 장학금 기부를 강요한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요구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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