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익산시청 소속 김지연, 황선아 선수가 여자사브로 종목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지연·황선아(익산시청), 서지연·윤지수(이상 안산시청)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2017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대표팀은 미국과의 8강전을 접전 끝에 45-41로 승리하고, 4강전에서 일본을 45-32로 제압하였으나 결승에서 이탈리아에 27-45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대표팀 맏언니 김지연 선수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단체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에 이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을 노렸으나 준우승에 그치며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가대표 일원으로 세계무대에서 저력을 과시한 김지연, 황선아 선수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오늘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으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서 익산시민의 자긍심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선수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한편 익산시는 26일 양뢰성(44) 전 국가대표 코치를 익산시청 펜싱선수단 에뻬코치로 임용했다.
양뢰성 코치는 과거 익산시청 펜싱팀 선수로 활동했으며 1995년부터 7년동안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98 방콕 아시안게임 개인전 및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 4위, 2002년 세계펜싱선수권대회 3위, 2002 부산아시안게임 3위 등 세계무대에서 상위 성적을 거두고 전국체전에서도 7회에 걸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도자로서 이리여자고, 한국체육대 펜싱팀 코치를 거쳐 익산시청 펜싱팀 코치로 임용되기까지 국가대표 코치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