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 광장 내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이 코레일 측의 반대로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정헌율 익산시장이 시민사회측을 지원사격하고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6일 평화의 소녀상 익산역 광장 건립 촉구를 위한 시민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익산역 광장을 방문해 시민서명운동에 참여하며 힘을 실어줬다.
이날 방문은 폭염속에도 시민염원을 담아내기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추진위원회를 격려하고, 의견을 듣기위한 간담회를 갖기 위해 이루어졌다.
코레일 전북본부는 고객 이동동선 불편 초래, 사회적 공감대 형성 부족 등의 이유로 익산역 광장에 소녀상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이날 서명운동 현장을 방문한 정 시장은 시민서명운동 명부에 직접 서명하면서 시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시장은 조만간 코레일 전북본부와 간담회를 갖고 시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익산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현재 시민 주도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일련의 일들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고, 앞으로 전 시민들이 동참해야한다”고 피력하면서 “시민의 뜻에 따라 시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도 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춘석 의원과 조배숙 의원은 이날 코레일측과 면담을 갖고 협조를 당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민추진위원회는 오는 8월 15일 익산역관장 건립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시작해 청와대와 국토교통부, 여성가족부, 외교부 등에 시민의 뜻이 담긴 진정과 건의서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