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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기탁 강요 혐의’ 정헌율시장 ‘경찰 출석’

오전 8시 ‘조사중’...간부 공무원 통해 업자 2명에 장학금 강요 혐의

등록일 2017년07월12일 10시1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부하 직원을 통해 골재채취업자에게 장학금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헌율 익산시장이 12일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

당초 정 시장은 어제(11일) 오후 3시 30분께 조사를 받기로 하고 경찰청을 찾았다가 취재진이 진을 치고 있자 차를 돌렸으며, 경찰과 조사 일정을 다시 협의해 하루 뒤인 오늘 출석했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정 시장은 이날 오전 8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진술녹화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정 시장은 골재채취업자에게 대가성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간부 공무원을 통해 골재채취업자 2명에게 장학금 명목의 돈을 요구한 혐의(기부금 모집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이 중 한 골재채취업자는 지난해 9월 익산시 산하 장학재단에 2000만원을 기탁했다.

경찰은 수년간 익산 한 석산에서 토석을 채취해 온 업자가 익산시장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 시장을 상대로 기부금을 강요했는지 여부와 골재채취업자가 장학금을 내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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