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관내에 위치한 하림 계열 종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긴급조치에 들어갔다.
익산시는 27일 오전 용동면의 한 육용 씨닭(종계)농장에서 AI 의심축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산란용 종계 6만5000마리가 사육중인 이 농장에서 300마리의 닭이 폐사된 채 발견됐다.
이 농장은 국내 최대규모의 육가공 업체인 하림그룹 계열 농업회사법인 '에이치비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지만 정확한 혈청형과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다음달 2일 나올 예정이다.
시는 의심 신고가 접수되자 현재 거점 소독장소로 운영 중인 3개 초소 이외에 3㎞이내에 이동 통제소 4곳을 설치했다.
또한 방역당국은 10㎞이내에 가금류를 사육 중인 52개 농장, 165만마리의 닭과 오리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다행히 500m이내에는 이 농장을 제외하곤 다른 가금류 사육농장이 없어 해당 농장에 대해서 살처분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