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코 한 코 정성으로 떠서 만든 털목도리로 건강과 행복을 선물해요”
익산시청 직원과 가족, 여성회관 교육생이 설 명절을 앞두고 관내 사회복지시설 어르신들의 체온을 1℃ 올려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털목도리 대바늘뜨기 재능기부’를 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교장 김정경) 해바라기봉사단(담당교사 양혜숙)은 지난해 전북도 교육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손뜨개로 소중한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며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도모하는 ‘해바라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익산시청 직원과 여성회관 교육생들은 지역에 사랑을 전하는 해바라기 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재능기부 활동에 동참하게 됐다.
익산시청 직원과 그들의 가족 등 35명은 지난 9일부터 털목도리 100개를 목표로 한 사람이 1개부터 많게는 5개의 목도리를 뜨고 있다.
종합민원과, 보건소, 남중동 및 성당주민자치센터에서는 직원들이 단체로 신청해 점심식사 후 여유시간에 털목도리를 함께 뜨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노희경 주무관을 비롯한 이예진, 장성화, 김정화, 최미숙 주무관은 “일과 가정살림까지 하면서 하다 보니 늦은 밤까지 대바늘을 잡게 된다”고 말한다.
가족 참여자도 눈에 띄는데 종합민원과 이은영 주무관은 고등학생인 딸 김담희 양과 남중동 주민센터 김문숙 주무관은 어머니 서윤석 씨와 함께하고 있다.
익산여성회관 교육생 김재숙, 신미림, 유선희 씨는 소품 손뜨개 박영화 지도강사 공방에 모여 오순도순 대화를 하며 겨울방학을 봉사로 즐기고 있다.
특히 재능기부자 중에는 청일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바늘을 잡아 본 적도 없다는 여성보육과 이명구 주무관은 뜨고 풀고를 반복하며 어렵게 털목도리 1개를 완성하고 뿌듯해하고 있다.
익산시청 직원과 가족들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털목도리는 23일 관내 사회복지시설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0월에 출범한 해바라기봉사단은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0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