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의 손길이 익산지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익산시 금마면에 소재한 4남매시골된장(대표 황수연)은 올해도 매일 만원씩 절약해 마련한 성금 365만원을 18일 익산시청에 전달했다.

황수연 전통식품은 전통 재래방식으로 항아리에서 1년 이상 숙성된 된장, 간장, 고추장을 직접 생산, 판매하고 있는 기업으로 익산행복나눔마켓·뱅크에 매분기 필요한 장류 등을 기부하고 있다.

황수연 대표는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익산시 저소득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매년 저소득층을 위해 기탁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저소득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기부한 금액은 학생을 잘 선발해 전달하겠다”고 했다.

▲ 익산시 웅포면 기부천사로 불리는 김기진 대표는 설 명절을 앞두고 10년째 어려운 이웃에게 한결같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번 설 명절에도 어김없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1천만원의 성금을 지난 1월 11일 웅포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이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웅포면 어려운 이웃 100세대에 지정기탁 된다.

설 ‧ 추석 명절 때마다 1천만원씩 기탁하고 있는 김 대표는 양돈업을 하며 회사이익 금중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2008년도부터 기부해 왔다. 현재까지 그가 기탁한 기부금만 해도 1억 4천만원이 넘는다.

▲ 오산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오상노)와 생활안전협의회(회장 김인환)는 이웃돕기성금 각각 100만원씩 총 200만원을 기탁하여 복지사각지대 발굴 대상 10가구에 생계비와 의료비로 지원했다. 의용소방대(대장 김용환)는 오산면 희망동행 복지허브화 사업 추진을 위해 성금 50만원을 기탁하고, 오산면 55개 마을은 희망2017 나눔캠페인에 빠짐없이 모두 참여하여 이웃돕기성금 967만원을 기탁했다.

또한 관내 자동화기계 설비 제작기업 이존(대표 김용훈)은 쌀 10kg 150포(250만원 상당)를 기탁하여 통리장 등이 발굴한 복지사각지대 대상 75가구에 2포씩 지원하여 따뜻한 설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했다.

▲ 익산시 모현동 희망동행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안병진)위원과 행정복지센터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외로운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1월18일 사랑의 선물 나눔행사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모현동 희망동행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그동안 모은 정기기부(CMS) 후원금으로 마련했다. 위원들은 떡국떡, 달걀, 조미김 등을 구입해 직접 이웃들에게 전달하면서 새해인사를 하고, 건강여부를 살피며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눴다.

황병돈씨 이웃돕기 성금 기탁

홀몸 어르신 황병돈씨 이웃돕기 성금 기탁

지난 17일 동산동에 살고 있는 황병돈(84세)씨가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00만원을 기탁하여 지역주민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황병돈(84세)씨는 6.25참전 후유증으로 그동안 한쪽 폐가 없이 힘들게 살아 온 호흡기장애 2급으로 건강이 좋지 못한데다, 생활형편도 넉넉지 못한 고령의 홀몸 어르신이다. 평소 절약하는 정신이 몸에 밴덕에 한푼 두푼 모은 돈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고 싶었지만, 실천하지 못하던 중 더 늦기전에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 싶어서 동산무소로 발걸음을 향했다고 전했다.

황병돈씨는 “나는 국가와 지역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나도 죽기 전에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제라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 동참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하지만 500만원 밖에 기탁할 수 없어서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며 아쉬워 했다.

나은정 동산동장은 “생활이 넉넉지 않고 건강도 좋지 못한데도 큰 사랑을 보여주신 황병돈 어르신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어르신의 기부는 주변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했다. 이 성금으로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응원하는 사업비로 사용할 계획이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