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립도서관이 이달의 추천도서로 전라북도작은도서관운영위원회 심준호 회장이 추천한 신영복 저자의 ‘처음처럼’을 선정했다.
이 책은 신영복 선생이 쓰고 그린 글과 그림 가운데 가장 중심이 되는 내용을 가려 모은 잠언집이다.
저자가 말하는 처음이란 ‘내 삶의 자리를 끊임없이 반성하고 살펴보겠다는 다짐’으로 스스로를 위로하고 성찰하는 계기다. 삶에 대한 사색, 가치, 진리를 통한 고민과 노력들은 짧은 서체에서 느낄 수 있는 강한 울림을 준다.
‘신영복의 서화 에세이’ 라는 부제를 달고 2007년 초판이 출간되었던 이 책은 2016년 개정판이 나오면서 90여편의 원고가 추가되었다.
한편 육사에서 교관으로 있던 엘리트 지식인이었던 신영복 교수는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받고 대전 · 전주 교도소에서 20년간 복역하다가 1988년 8 ·15 특별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1976년부터 1988년까지 감옥에서 휴지와 봉함엽서 등에 깨알같이 쓴 가족에게 보냈던 편지들을 묶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큰 고통 속에 있는 인간의 가슴 가장 깊은 곳에서 길어올린 진솔함으로 가득한 산문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