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원광대병원 이상열 교수)가 음악을 통한 노인 자살 예방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생명존중 문화에 대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노인 자살예방 합창단 지원 사업을 통해 생명 사랑을 노래로 전달하는 시간을 갖고자 15일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을 찾아 로비 작은 음악회를 연 것이다.
고령층이 많은 입원 환우들은 물론 보호자 및 전북 도민들을 위하여 원광대병원 외래동 1층에서 열린 이날 음악회에서는 자살 예방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 증진을 위한 손도장 찍기 캠페인도 함께 펼쳐졌다.
화와이 전통 현악기의 밝고 경쾌한 음률을 선보인 전주 우쿨렐레 여성 합창단과, 바이올린&첼로(전유진. 이슬기) 듀오의 아름다운 선율과 깊은 음색이 하모니를 이룬 이날 음악회는 생명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이상열 전북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장은 “핵가족화 현상과 황혼 이혼 증가 등 사회적,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가는 노인층의 자살률이 높아져 가고 있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음악이란 매개체를 통해 생명에 대한 사랑과, 존중, 이해의 문화가 조성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전라북도 내 65세 이상 노인 자살 사망률이 2014년 45.7명에서 2015년 56명(인구 10만명당 기준)으로 대폭 증가 했다. 전북 전체 평균 자살사망률이 26.6명임을 감안할 때 월등히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