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익산역을 동서로 잇는 중앙지하차도가 통행을 중단한 지 7년만에 18일 전면 개통됐다.
중앙지하차도는 기존 왕복 2차로를 철도 이용객 편의와 모현 신시가지 차량정체 해소, 구도심 활성화 등을 위해 왕복 4차로로 확장했다. 2014년 시작한 이 공사에는 총 465억 원이 투입됐다.
이번에 개통된 중앙지하차도는 636m 전 구간과 서부역사 진입로 일부 207m구간이다. 중앙지하차도와 연결하기 위해 익산국토관리청에서 시행 중인 1,160m 구간은 연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중앙지하차도 개통으로 일일 20,000여대의 통행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익산국토관리청에서 시행중인 잔여구간까지 완전 개통이 되면 익산의 동·서축을 잇는 새 동맥으로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교통 물류 중심도시로 새롭게 거듭나게 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2시 KTX익산역 광장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이춘석 국회의원, 김정수 익산시의회 부의장, 황현 전라북도의회 의장, 김성중 익산경찰서장, 김도종 원광대학교 총장,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기쁨을 함께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육군 부사관학교 군악대와 시립풍물단이 국악공연을 하며 시민들의 흥을 북돋고, KTX익산역 중앙지하차도 개통관련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주요 내빈 기념사, 테이프 커팅, 개통 시운행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정헌율 시장과 이춘석 국회의원은 익산시소상공인연합회로부터 중앙지하차도 개통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받아 눈길을 끌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2013년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 시절 막대한 국비 지원에 난색을 표하던 중앙 관계 부처를 상대로 적극 중재로 협의를 이끌어 냈었다”고 소회를 밝힌 뒤 “그 당시 도움을 줬던 이춘석 국회의원과 관계부처 관계자, 그리고 힘을 보태줬던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특히 7년 동안 불편함을 감내해준 익산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 불편이 없도록 공사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고, 송학 현대 아파트 사거리~산업도로 잔여 구간도 조기에 개통 될 수 있도록 익산국토관리청과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