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배승철 익산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할랄식품전용단지 조성 계획을 반대하고 나섰다.
배 예비후보는 15일 “할랄식품에 대한 시장정보나 구체적인 통계수치, 계획도 없는 상태에서 익산에 할랄식품 전용단지 조성을 검토하겠다는 농림ㆍ축산식품부의 성급한 판단은 첫 단추부터 잘못 꿰는 큰 오류를 범할 수 있는 소지가 있고, 조성 검토 백지화 언론 보도도 있었지만 차제에 이 부분을 확실히 하기 위하여 반대 성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의 약 25%에 달하는 17억 인구의 무슬림들은 반드시 율법에 따라 할랄 식품을 섭취해야 하고 전 세계시장의 14.4%를 차지하고 있어 경제적 이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으나, 우리는 할랄식품에 대해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익산은 물론 우리나라 축산업 도산 위기를 가져 올 수 있고, 할랄 단지 근무 무슬림 남성들에 대한 우리 여성들의 피해가 예상되며, 우리나라 도축업과도 상치될 뿐더러 지역민의 일자리 창출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익산이 자칫 범죄나 테러조직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배 후보는 “이슬람국가의 종교적 문화적 특성에 대한 이해와 바탕으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데도 정부의 무분별한 할랄식품 전용단지 조성 검토정책은 할랄 인증문제와 수요, 사회적 폐해 등을 전혀 고려치 않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