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탈당 후 천정배 의원 주도의 국민회의 창당 발기인에 참여했던 정헌율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최근 안철수 의원 주도의 국민의당에 입당하면서 그 성격을 ‘인재영입 케이스’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한 것이 허위사실 논란에 휩싸였다.
같은 당 이영훈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국민의당 중앙당과 전북도당에 확인한 결과 ‘인재영입 케이스가 아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익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사실 등에 대한 조사를 의뢰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영훈 예비후보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헌율 예비후보는 국민의당 인재영입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에 따르면, 정 예비후보는 지난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 입당 기자회견을 가진 후, 시민을 상대로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 카카오톡 메세지 등을 전송하여 ‘인재영입 케이스로 국민의당에 입당하는...’ 이라고 밝히며 국민의당 인재영입 케이스임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이에 대해 통신사를 비롯한 도내 일간지 등 대부분의 언론들은 '인재영입 케이스'라는 표현을 쓰지않고 입당 소식을 보도했지만, 일부 언론사에서는'인재영입'이란 표현을 써가며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하지만 정 예비후보의 입당 기자회견 다음날 국민의당 중앙당과 전북도당에 확인한 결과 ‘인재영입 케이스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이 예비후보측의 주장이다.
이 예비후보는 “정 예비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후 국민회의 발기인 참여 논란이 있었고, 1월20일 기자회견 이후로 국민의당 참여와 경선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국민의당에 참여하고 있는 것처럼 비추어졌지만, 정작 국민의당 발기인 참여나 입당을 공식적으로 표명하지 않아 정 예비후보의 당적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며 “그간 국민의당과 안철수 상임대표가 밝혀온 인재영입의 기준이나 대상자에 비추어볼 때 정 예비후보의 ‘인재영입 케이스 입당’이라는 주장이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전북도당과 중앙당에 확인한 바 인재영입 케이스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이 예비후보측은 익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에 대한 사실여부 조사를 의뢰했으며, 현재 선관위는 해당 내용이 허위사실에 해당하는지 조사 중에 있다.
이에 대해 정 예비후보측은 입당 관련 모든 절차가 중앙당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며 이 예비후보측의 이 같은 문제 제기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 예비후보측은 “4일 입당 기자회견과 인재영입 등 모든 절차를 문병오 국회의원이 주관했고, 영입절차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SNS 등에 게시된 내용도 많은 언론매체에 보도된 내용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