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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팔문 전 익산국토청장, 익산시장 출마설 ‘촉각’

화성도시공사 사장 사직은 맞고, 익산시장 출마는 “정해진 바 없다”

등록일 2016년02월03일 17시3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국토관리청장을 지낸 강팔문 전 청장(60)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익산시장 재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지역 정가가 그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 부처 고위 공무원 출신인 강 전 청장이 더민주 시장 경선에 참여할 경우 컨벤션 효과는 물론 총선에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와 언론 등에 따르면, 최근 강 전 청장과 중앙당 및 전북도당 사이에 영입 제안과 익산시장 재선거 출마 권유 의사가 오고가고 있다.

더민주는 사실상 반더민주 탈당인사들이 모여 만든 국민의당의 대항마로 중앙 인사들의 영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는데, 강 전 청장이 이 같은 영입 제안을 수락했다는 것이 출마설의 골자이다,

여기에 남성고 졸업과 익산국토청장 역임 등 익산과 연고가 깊은 강 전 청장이 현재 재직 중인 화성도시공사 사장을 전격 사직키로 하면서, 익산시장 출마설에 더욱 무게가 실린 모양새다.

화성지역 언론 등도 그의 돌연 사직 배경에 대해 익산 시장 출마를 위한 것으로 못 박아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강 전 청장측은 화성도시공사 사장 사직 입장에 대해서는 분명히 하면서도, 더민주 입당과 익산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화성도시공사 사장 비서실 관계자는 “(사장님께서)사직하는 것은 맞지만 그 날자가 6일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익산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본지의 확인 요구에는 인터뷰 요청 의사를 전했지만 아직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말만 남기시고 외부 일정차 나가셨다현재 그런 일들이 진행중인 과정이어서 그렇게 말 하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화성도시공사 경영지원팀 관계자도 내부에서는 강 사장이 사임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 관련 정치적 행보 문제는 사장님 개인의 거취문제라 직원들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중앙 부처 고위 공무원 출신인 강 전 청장의 익산시장 출마설이 나돌자, 지역정가는 진위 여부 파악과 정파적 유불리 분석에 크게 술렁이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예비후보들끼리 경쟁하고 있는 더민주 익산시장 경선 구도로 볼 때, 강 전 청장이 가세할 경우 시민들의 주목을 끄는 컨벤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런 효과는 갑을 총선에 까지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강 전 청장은 익산남성고와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1979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건설교통부 국민임대주택 건설기획단장·주택국장·주거복지본부장, 익산국토청장, 국토해양부 국토정책국장 등을 거쳐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한국철도협회 상임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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