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김연근 행정자치위원장이 ‘공무원의 경력몰입에 미치는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원광대학교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위원장은 박사학위 논문 연구를 위해 23개의 연구가설을 설정하고 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600부의 설문서를 배포 한 뒤 회수된 설문지 중 39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또한 간부공무원들의 인터뷰조사를 통해 전북도 조직 특성과 직급별 특징에 대한 결과를 도출했다.
김 위원장의 학위 논문은 전북도라는 거대한 관료조직의 관리자가 조직 설계 시, 조직 유효성을 높이기 위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향후 도청 조직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연구논문을 통해 대학원 이상 계층이 경력몰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위계적 조직문화가 구성원의 역량개발에 대한 의지를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어 공무원의 대학원 진학을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공무원의 경력몰입에는 직무 특성보다 상사의 신뢰나 동료의 믿음 등 상호 신뢰를 장려하는 조직문화가 영향을 크게 미치는 만큼 탑다운 방식을 개선하고 공직사회 내 상호소통과 신뢰에 기반을 둔 조직문화 정착과 함께, 부서장은 이를 고려해 인적자원을 배치·관리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임기제공무원과 연구직의 경우 경력몰입 정도가 일반직에 비해 높게 나타나 전문화된 업무의 전문가 영입에 진취적인 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공무원 인사는 대부분 개인이 설정한 경력목표나 전문성, 역량개발이라는 시각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닌, 조직관리자 주도의 정기인사에 의해 실시 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공무원이라는 직업특성상 평균 재직연수가 긴 점을 감안, 경력정체 완화를 위해 조직차원의 구조적 개선과 함께 공무원 개인 역량개발을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0년 원광대학교 박사과정에 입학할 당시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으나 공부가 인생에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수업과 시험, 논문 집필과 심사, 그리고 번복과 수정 등 박사학위 과정을 위해 밟았던 순간순간이 소중했던 만큼 학위에 각별한 애착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