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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못한 행복나누미‥노·사 노·노 갈등에 직원 자살까지

직원들 18일 성명 “노조 비인간적 행태, 직원 자살 불러”‥19일부터 유족과 함께 집회시위

등록일 2015년06월18일 15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사회적기업 행복나누미 직원들이 한 노동단체의 노-사, 노-노 갈등을 부추기는 비인간적인 행태로 인해 직원 자살 사건까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이 사건의 장본인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사회적기업 (유)행복나누미 직원들은 18일 성명을 통해 최근 직원 자살사건과 관련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이에 대한 도의적 책임과 구성원 분열 조장 중단, 노사 갈등 조장 중단 등을 요구했다.

성명에 따르면, 민주노총 행복나누미 지회는 회사 내의 주차장에서 발생한 A씨의 사소한 접촉사고를 내부적으로 처리하기로 해놓고 같은 소속 조합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A씨는 같은 동료에게 당한 울분과 분노를 참지 못해 상당기간 식음을 전폐하다가 결국 12일 자정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

이들은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비인간적인 행위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고 당사자들은 단 한 명도 문상을 오지 않았다”며 “갑작스런 불행을 당한 유족들은 오늘도 민주노총 해당 직원들에게 극도의 울분을 토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더욱 가관인 것은 자신들의 비윤리적인 행위를 반성하지 못하고 오히려 회사에서 음주운전을 강요했다는 어처구니없는 현수막을 걸고, 회사 정문 앞에서 대형스피커를 동원하여 허위사실을 또다시 날조하는 등 회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회사측은 이 같은 행위에 대해 허위날조 유포 등의 명예훼손죄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유족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집회시위를 할 예정이다.

이들은 “장애인, 고령자, 저소득자 등의 취약계층이 대부분인 사회적기업에 무슨 목적으로 침투하여 노사갈등을 부추기고 근로자들을 분열시켜 회사운영을 이토록 힘들게 하는지 멀리 있는 법이 한탄스러울 뿐이다. 정말 이게 노동조합이 존재하는 목적인지 의문스럽다”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유족들은 이날 시위에 함께 동참해 동료를 고발해 사지로 내민 조합원에게 이 사태의 책임을 묻겠다고 하고 있다”면서 “마지막 선택을 강요토록 만든 이 사건의 발단인 신고자에게는 손해배상을 청구하여 후안무치한 자신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한다”고 유족들의 입장을 전했다.

민주노총의 이 같은 행태에 대해 19일 항의 시위를 예고한 행복나누미 직원들은 ‣더 이상 선량한 지역사회 구성원의 분열을 조장하지 말 것을 비롯한 ‣힘없고 영세한 사회적기업을 물리적인 위력으로 억압하지 말 것 ‣ 노동조합의 설립목적을 벗어나 회사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위법행위를 하지 말 것 ‣이번 사태의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더 이상 행복나누미의 노사갈등을 조장하지 말 것 ‣선량한 시민들의 지탄을 인식하고 노사화합을 위한 진정한 조합활동에 힘을 쓸 것을 민주노총에게 요구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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