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국회의원(익산갑. 법사위)이 여·야 협상에 강온전략을 구사하며 수석부대표로서의 첫 시험대를 기대 이상의 성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9일 새벽, 공무원연금법, 국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극적인 타결이 이루어지면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쳤다.
이 수석은 자칫 원칙주의자로 비칠 수 있는 이종걸 원내대표를 잘 보완하면서 당내는 물론, 새누리당과도 폭넓은 유대관계를 유지해 최상의 협상력을 갖췄다고 호평받고 있다.
특히 전임 원내지도부가 의제로 올리지 못했던 세월호 특별법과 시행령 문제에 물꼬를 터 오랜만에 야당으로서의 자신감을 회복하는데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이다.
이 수석은 세월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을 하기 전에 청와대로부터 협상권부터 찾아오라”며 연일 새누리 지도부를 공격했고, 29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백기를 들면서 청와대와 여당 사이의 균열을 현실화해냈다.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기간을 보장하는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을 6월 임시회 내에 처리키로 한 것도 큰 성과다. 이 수석은 시행령 협상 과정에서 모법인 세월호 특별법의 개정도 필요하다며 전선을 확대, 당내에서도 큰 우려를 샀으나 “지도부를 믿고 협상을 위임해 달라”며 논란을 일축시키며, 6월 특별법의 개정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춘석 수석부대표는 “이번 협상을 통해 국회법 통과와 세월호 특별법 개정,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과라는 세 개의 현금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점검 TF라는 어음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이번 성과가 재보선 패배 이후 새정치연합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