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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vs 의회 갈등 ‘장군멍군’ 점입가경

임형택 의원 ‘공개 끝장토론’ 제안…거짓말 vs 흠집내기 ‘대립 심화’

등록일 2015년05월22일 14시3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모현우남아파트 긴급대피명령을 둘러싼 익산시와 의회간의 갈등이 점입가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양측이 상대방의 문제점을 꼬집는 비판성 보도자료를 번갈아 내는 등 언론을 활용한 응수와 반격이 이어지면서 대립양상만 심화되는 모양새다.

이번엔 임형택 의원의 재반격. 청원 특위 결과와 배치되는 주택과장의 방송 발언을 “거짓말”이라고 비판한 자신의 지적에 대해 집행부에서 “행정 흠집내기”라며 맞받아치자, 다음날 곧바로 재반격에 나서며 공개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22일 임 의원은 전날 주택과장 명의의 해명자료에 대한 입장 표명의 보도자료를 통해 익산시에 반성을 촉구하며 이 같은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흠집내기로 행정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있다’는 집행부의 주장에 대해 임 의원은 “익산시는 ‘졸속행정’, ‘거짓말’, ‘기만’이라는 표현에 자극적이라며 흥분하기 보다는 왜 이런 지적을 받고 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라”고 응수하며 “주민들은 말과 실천이 맞지 않는 언행불일치의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여전히 일방통행인 익산시 행정을 전혀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반격했다.

2002년 정밀안전진단을 했던 ㈜한국구조안전기술원 대표의 말을 인용한 노후화가 매우 심각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한국구조안전기술원 대표는 1시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12년 만에, 아파트 상태를 육안점검한 것이고, 시설물안전진단전문기관 (유)센ENG건축사사무소는 2007년부터 7년 간 매월 1회 변위조사 및 안전점검을 해 7년간 변위가 없었고, 이상징후가 없다는 용역결과를 내놓은 것”이라며 “과연 12년 만에 짧은 시간동안 육안검사를 진행한 전문가의 의견과 7년 동안 안전점검 및 변위조사를 실시한 전문기관의 결과보고서 가운데 어떤 의견이 더욱 근거와 비중이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임 의원은 “집행부는 지금이라도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인정하고 바로잡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익산시는 긴급대피명령 당시 책임자도 아니었던 주택과장을 내세우지 말고 책임있는 시장, 부시장이 나서라”고 촉구했다.

임 의원은 “방송에 나와 버젓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공분이 매우 크기에, 진정성 없는 주장에 대해 사실을 바로잡아 주고자 5월 19일 보도자료를 낸 것”이라며 “더이상 보도자료, 해명자료 등의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지 말고 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수 있도록 공개적인 끝장토론을 하자”고 집행부에 제안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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