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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고속철 중심 익산, 교통·물류 ‘날개’

오늘부터 공식 운행...익산-용산 평균 소요 시간 1시간 6분

등록일 2015년04월02일 14시4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 등 호남지역에도 시속 300㎞의 고속철(KTX)시대가 막을 열었다. 

특히 교통의 중심지 익산은 호남선 KTX 개통으로 서울까지 소요시간이 66분까지로 줄게 되면서, 속도 혁명에 따른 시너지를 제대로 누릴 수 있게 됐다.

호남선 KTX가 2일부터 공식 운행을 시작했다. 2009년 5월 착공을 시작한 지 약 6년 만이다.

익산시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기념‧축하하는 행사를 이날 오후 2시 익산역 광장에서 박경철 익산시장과 이춘석 국회의원, 김도종 원광대총장, 최병선 상공회의소 회장 등 내빈과 지역 주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경철 익산시장은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익산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교통물류 중심도시로 비상할 수 있는 날개를 달게 되었고 광주, 전주와 더불어 호남의 3대도시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며 “KTX와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는 익산 발전을 50년 앞당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라고 했다.

300㎞의 속도혁명 시대 ‘개막’
2004년 KTX가 개통했지만, 익산을 비롯한 호남민들은 ‘무늬만 고속철’을 이용해 왔다.

서울에서 내려오는 KTX가 서대전을 거쳐 시속 150~220km에 불과한 기존 호남선을 이용하는 탓에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호남선 KTX의 이 같은 위상은 180도 바뀌게 됐다.

2009년 첫 삽을 뜬 후 6여년 만에 완공돼, 시속 300㎞의 속도혁명을 제대로 누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1914년 호남선이 부설된 지 101년 만에 수도권과 반나절 생활권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익산도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더욱 접근성이 강화돼 서울까지 66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용산~익산간은 총 86편이 운행되며 호남선 48회, 전라선 20회, 용산~ 서대전~익산 18회가 운행된다.

'고속철 개통은 기회이자 위기'
가히 ‘교통혁명’으로 칭할 만한데, 이는 익산시민의 주거·관광·문화 교류 등 생활 전반에 커다란 변화가 예고된다.

무엇보다 수도권과 신속하게 연결해 줄 교통수단의 등장은 지역 산업·문화 등의 시장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길을 터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경제발전의 촉매제 역할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강하다.

또한 다른 지역과의 사회·문화적인 교류 확대, 지역 관광산업 등에도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백제시대 유적지와 유물이 많은 익산의 경우, 문화관광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지역 경제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지만, 실제는 관광, 문화, 의료, 유통 등 분야별로는 '고속철 개통은 기회이자 위기'가 될 것으로 관측이 병존하고 있다.

‘수도권 빨대효과’ 우려
이 처럼 긍정적인 측면이 많지만, 호남선 KTX 개통에 따른 우려되는 부분도 적지 않다.

도시개발, 유통쇼핑, 문화관광, 의료 등 분야별로 익산만의 경쟁력 확보와 차별화에 실패할 경우 지역의 수요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이른바 ‘빨대효과’에 위기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고속철이 개통된 부산과 대구만 하더라도 지역경제가 개통 전에 비해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후퇴했다고 한다. 인구 유출이 심화되고, 제조업과 도소매업체 수가 줄어드는 등 ‘수도권 블랙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교육, 문화, 의료 등 사회 전반의 기반이 대구 부산 등 타지역에 비해 열악한 익산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런 현상은 훨씬 가속화될 수 있다.

이에 비교 우위와 열세 분야의 세밀한 검토를 통한 보완책을 강구해 호남선 KTX 개통을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한다는 지적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시는 과거 조그마한 촌락에서 호남선 개통과 더불어 비약적으로 발전해 오다, 자동차 교통의 발달로 다소 성장이 둔화됐지만 고속철도 개통으로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게 됐다”며 “이번 고속철도 개통으로 둔화되어 있는 지역경제에 물꼬를 트는 것은 물론 여객 및 화물 수송능력 증대, 기업의 투자유치 확대, 관광산업 활성화 등 활력 넘치는 도시로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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