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 재정운영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결과, 익산시 2013년 재정운영이 사실상 전국과 도내에서 최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6일 익산시에 따르면 행정자치부가 전국 244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13 회계연도의 재정건전성, 재정효율성, 재정운용노력 등 3개 분야를 분석해 지난 24일 발표한 재정분석 평가 결과 익산시는 재정운용노력 분야를 제외한 두 개 분야에서 전국 하위 10%에 포함되는 '마' 등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하위 수준인 마 등급에는 전북지역에서 익산시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반면 인근지역인 전주시·군산시·남원시·김제시 등 지역은 '다' 등급, 정읍시는 '라' 등급에 올랐다.
익산시는 통합재정수지비율과 실질수지비율, 경상수지비율 등 9가지 세부항목을 분석한 재정건전성 분야에서도 최저인 마 등급을 기록했다.
이 또한 전북지역 시단위 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포함됐으며 군 단위인 완주군과 함께 동일한 등급에 선정됐다.
자체세입비율과 민간이전경비비율, 출연·출자금비율 등 6가지 항목을 평가하는 재정효율성 분야에서도 최하위인 마 등급에 뽑혔다.
익산시는 다만 지방세징수율 제고 노력도, 지방세체납액 축소 노력도, 경상세외수입 확충 노력도 등 10개 항목을 평가하는 재정운용노력 분야에서는 군산시·남원시·김제시 등과 함께 다 등급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