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익산 토크콘서트에서 폭발성 인화물질을 터뜨려 행사를 무산시킨 고3 학생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보수성향 단체들이 이 학생에 대한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민국구국채널,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엄마부대봉사단, 대한민국해외파병전우회, 유관순어머니회 등 6개 보수성향 단체 회원 10여명은 12일 익산경찰서 민원봉사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를 벌인 오모군을 구국지사로 칭하며 정부를 향해 “종북세력에게 응징을 가한 오모군을 즉시 석방하라”고 압박했다.
이들은 “정부와 공권력이 손을 놓고 있어 분통과 불안에 휩싸이던 시기에 익산에서 애국지사에 의한 의거가 일어났다”며 “19세의 고교생이 종북세력에 항거에 애국혼과 구국혼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오군의 고국의병은 청소년과 대학생, 국민에게 구국의 물결을 전국에 확산시키게 될 것”이라며 “종북세력은 항복하고 익산시민에게 엎드려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오군의 행동은 구국지사로 구국사에 남을 것”이라며 “종북세력을 응징한 오군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공권력 등은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죄한 후 종북에 의한 망국의 길로 접어들지 않도록 다시 출발해야 한다”며 “오군의 석방을 위한 서명서를 작성하고 성금을 모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는 오군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벌어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금액은 이날까지 1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