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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뿌리 ‘미륵사지에 가다’

백제 무왕 때 중건돼 조선시대에 폐사된 것으로 기록

등록일 2014년12월04일 18시2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요즘 익산 미륵사지 유물 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 여부가 뜨거운 이슈다. 미륵사지는 미륵사가 있었던 절터로 미륵사지석탑 1기, 당간지주 2기, 석등하대석 2기가 남아 있는 폐사지다.

어떤 여행 작가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이라는 책을 통해 미륵사를 설명하고 있다. 그것은 미륵사가 고대국가 백제의 뿌리를 찾는 데 아주 중요한 자료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미륵사지는 백제 무왕 때 중건되어 조선시대에 폐사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현재는 절터만 남아있는 미륵사지만 미륵사의 유물과 유적을 통해 미륵사의 구조를 가늠해 볼 수 가 있다.

절의 배치는 동쪽과 서쪽에 각각 커다란 석탑이 있었고, 중간에는 목탑이 있었으며 탑 뒤에는 부처를 모시는 금당이 각각 자리했다. 미륵사지 발굴 조사를 거친 후 발굴된 유물은 현재 미륵사지 옆에 자리하고 있는 유물전시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이날 방문한 미륵사지 유물 전시관에서는 사리장엄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23일을 끝으로 특별전이 끝나야 했지만, 이번까지 총 3번째 연장이 결정되어 이곳 미륵사지 유물 전시관에서 내년 7월까지 만나 볼 수 있다고 한다.

지난 2009년 미륵사지 석탑 해체 중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낸 사리장엄. 현재 미륵사지 유물 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을 두고 뜨거운 논의가 펼쳐지는 것도 모두 사리장엄이 이 세상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석탑의 해체 복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아직도 어둠속에서 긴 동면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건 세상에 나와 백제의 찬란했던 모습과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사리장엄을 마주 하고 나오는 길. 전시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사람들의 방문기에 눈이 간다. 서동 선화와 같이 영원한 사랑을 바라는 연인들의 글. 미륵사지 석탑의 복원이 무사히 이루어지길 바라는 글. 자랑스러운 백제의 문화를 찬양하는 글.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써 붙여 논 글들을 보니 어딘지 모르게 뭉클한 마음이 든다.

그렇게 전시관을 나와 미륵사지에 가보니 미륵사지 안은 망치로 정을 내려치는 소리가 미륵사지 전체에 울려퍼지고 있었다. 한창 복원이 진행 중인 국보 제11호 미륵사지석탑.

우리나라 최초의 석탑이며 남아있는 6층만으로도 우리나라 최대의 석탑이기도 하다. 미륵사지 석탑은 원래 9층이었다고 하니 가히 엄청난 규모가 아닐 수 없다. 복원은 애초 남아있던 6층까지만 복원을 하기로 결정하고 2016년 완성을 목표로 복원중이라고 한다.

이천년 역사고도 녹색도시 익산의 대표적 상징물인 미륵사지 석탑. 지금은 모두 해체 되어 그 형체가 남아 있지 않지만 정 소리를 듣고 있자니 어떻게 복원되어 우리에게 어떤 감동을 주게 될지 무척 궁금하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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