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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불교문화 정수 ‘사리장엄’‥고고학적 ‘최대 성과’

국립문화재연구소, 익산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보고서 발간

등록일 2014년11월26일 17시2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에서 발견된 사리장엄 유물의 조사․연구 성과와 보존처리 내용 등을 담은 보고서가 발간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익산시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에서 주관하는 익산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보고서가 발간되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리장엄은 미륵사지 석탑의 해체 조사 과정 중 지난 2009년 1월 14일에 1층 심주석 윗면의 사리공(탑 안에 사리를 모시기 위한 공간) 안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 사리장엄에서는 ▲ 금동제 사리 외호 1점 ▲ 금제 사리 내호 1점 ▲ 금제 사리 봉영기 1점 ▲ 은제 관식 2점 ▲ 청동합 6점 ▲ 각종 구슬(금, 진주, 유리, 마노) 9,700여 점 등 총 9,900여 점의 다양한 유물이 한꺼번에 발견되어 국내외에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금으로 만들어진 사리 봉영기는 백제 왕후가 재물을 시주하여 가람을 창건하며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발원문으로, ‘기해년(639년) 1월 29일에 사리를 받들어 맞이하였다(奉迎舍利)’라는 내용이 확인됐다. 이 봉영기로 인해 탑과 유물의 절대연대와 석탑의 발원자가 명확하게 밝혀져 학계를 놀라게 했다.

사리장엄구들은 당시 백제의 역사와 문화적 위상, 공예 기술, 사리장엄 봉안 의례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최대의 고고학적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사리장엄 발견당시 모습

이번에 발간된 익산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 보고서에는 9,900여 점의 유물 수습 과정과 정밀 기록, 보존처리, 성분 분석 등 5년여에 걸쳐 이루어진 조사․연구 과정이 상세히 수록되었다.

개별 유물의 특징과 제작 기법, 봉안 의미 등 고고학, 미술사, 보존과학 등 관련 분야의 조사․연구 성과를 담아낸 종합학술서로서, 익산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이 백제 불교문화의 정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를 전국의 주요 도서관, 박물관, 연구기관, 발굴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하여 일반인과 학계 등 관련 분야 연구에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박경철 익산시장은 “이번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의 출토현지인 익산 미륵사지유물전시관(전라북도사업소) 보관관리처 위임을 위해 전라북도와 함께 공조체계를 구축하여 적극적인 대응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nrich.go.kr, 자료마당 →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에 전자문서 형태로 게시하여, 문화재에 관심 있는 국민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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