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미륵사지 석탑 비대칭 복원 ‘갑론을박’‥시민들 생각은?

비대칭측 "조선시대도 이모습, 이 또한 역사"‥대칭측 “문화유산의 파괴 행위”주장

등록일 2014년11월20일 18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보 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복원(서탑)이 6층 비대칭 복원으로 확정‧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복원의 핵심인 탑 모양을 두고 이견이 크게 표출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미륵사지 석탑 복원은 2011년부터 3차원 실측을 통한 정밀모형제작, 1층~2층 부재 보존처리, 토층 보강방안 연구, 국제포럼, 지역민 공개설명회, 보수정비 계획설계,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3년 '미륵사지 석탑 복원 착수식'을 개최하고 현재 복원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탑의 복원은 그 중요성이 매우 큰 관계로 문화재청과 국립 문화재연구소가 전라북도와 대행협약을 체결하고, 직접 맡아 추진하고 있다.

복원에 앞서 문화재청과 문화재연구소는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 문화재 위원 등의 수많은 회의와 검토를 거쳐 복원의 계획(모양)을 6층 비대칭 복원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6층 비대칭 형태로 복원하는 탑 모양을 두고 이견이 제시되는 등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석탑 복원을 6층 비대칭으로 결정한 문화재청과 문화재연구소는 그 근거로 문화재 가치 저하 등을 들고 있다.

먼저, 6층 비대칭은 신부재를 38%를 사용하는데 과다사용(68%)하게 되면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저하되고, 비대칭이라 하더라도 과학적으로 모형실험을 한 결과 한쪽으로 하중이 몰려 붕괴될 위험 없이 구조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다.

또한 6층 비대칭 경우 미래에 9층으로 원형 복원하고자 할 때 일부 해체한 후 복원공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비대칭 복원측은 “우리가 확인해 알고 있는 모습이 바로 6층 비대칭모습으로, 조선시대까지도 이 모습이었다”며 “이 또한 역사인 만큼 6층 비대칭 복원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6층 대칭복원을 주장하는 측도 이에 못지않은 근거를 제시하며, 비대칭 복원측의 근거를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먼저 신부재를 68% 사용하더라도 베니스 헌장 등에 따르면 문화재로서의 가치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6층까지 모두 복원하고 차후 하중문제 등 안전성이 보장되면 9층까지 복원하기에도 용이하다는 것이다.

또한 소형으로 만든 모형실험은 충분치 않고, 비대칭을 복원 할 경우 한쪽으로 100톤 이상이 하중이 생겨 붕괴위험이 있다는 주장이다.

대칭 복원측은 “미륵사지 석탑은 익산시민의 자존심으로 1915년 일제가 시멘트를 덧씌워놓은 모양을 그대로 복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6층 비대칭 복원은 문화유산의 파괴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최근 미륵사지 석탑 복원 방식을 두고 논란이 뜨겁자, 임형택 시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석탑 복원 추진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시민들의 의견을 구하고 나섰다.

임 의원은 “미륵사지 석탑 복원은 간단치 않은 역사적 과정이기에 각계 전문가들의 충분한 검토에 따라 계획이 수립되었겠지만, 결국 시민, 도민, 국민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인식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문제”라며 “최근 복원의 핵심인 석탑의 모양에 대해 이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시민들의 생각은 어떤지 블로그에 댓글을 남겨달라”고 의견을 구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