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함라면의 한 농장에서는 사과 1개의 무게가 무려 1kg에 달하는 사과가 다량으로 열려 익산의 명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농장에서 재배되는 사과의 품종은 홍로다. 당도가 높아 많은 농장에서 재배되는 홍로는 보통 400~500g의 과수가 열리는데 비해 이렇게 1kg에 달하는 과수가 열린 것은 이례적인 것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5kg 사과 한 상자를 포장하는데 7~8개 정도의 사과가 들어가는 반면, 이번에 수확한 사과로는 6개로 5kg이 훌쩍 넘어갔다는 후문.
이날 찾은 농장의 김연철 대표는 이렇게 큰 사과가 열릴 수 있었던 이유로 수확량을 욕심내지 않았던 것과 사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 이 두 가지를 꼽았다.
약 4천평 규모의 농장을 오로지 김대표 부부 둘이서 가꾸기 때문에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래서 애초에 한 해 수확량을 미리 정해놓고 봄부터 필요 없는 가지와 잎을 모두 솎아내어 김대표 부부가 수확 할 수 있는 양만큼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또 사과에 대한 열정과 남다른 연구를 해온 김대표는 73년 처음 사과를 심기 시작해 지금까지 무려 21번이나 사과의 품종을 바꿨다고 한다. 매일같이 연구하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농장만의 기온, 토질, 강우량 등을 고려한 맞춤식 농법으로 지금의 성공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수확을 마치고 내년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오늘도 사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연구하는 김대표의 장인정신이 있기에 내년에도 질 좋고 맛 좋은 사과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