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장면이 담긴 병원 응급실 CCTV 영상.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중인 의사 등에게 폭력과 폭언을 행사하며 진료를 방해한 폭행범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원광대병원은 25일 새벽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와 간호사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진료를 방해하고, 이를 저지하는 대원과 경찰관에게도 폭행을 행사한 A씨(30대 추정)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긴급체포됐다.
병원에 따르면 2세 화상환자의 보호자로 추정되는 A씨는 환자 엄마와 함께 119구급대를 통해 지난 25일 오전 5시24분경 응급실에 도착했다.
A씨는 도착 즉시 환자를 긴급하게 치료하려는 의사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차는 폭력을 행사하며 응급 진료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처치실 안쪽까지 들어와 알콜통을 집어 던지는 등 기물을 파손했다.
심지어 A씨는 이를 저지하는 간호사와 대원에게 계속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특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까지 폭력을 행사했다.
병원측은 피해자들에 대한 상해진단서와 함께 폭행 당시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해 경찰에 제출했다.
A씨는 현재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상태로 알려지고 있으며, 경찰은 죄질이 나쁜 A씨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에 있는 등 병원 응급실 진료방해 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히 대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