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지사 후보로 송하진 예비후보(전 전주시장‧62)가 선출됐다.
송하진 후보는 13일 오후 익산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지사 후보 선출대회의 선거인단 투표에서 1위를 차지, 도지사 공천을 받게 됐다.
송 후보는 현장투표에 참여한 총 795표 중 426표(53.7%)를 얻어 184표(23.2%)와 183표(23.1%)를 각각 얻는데 그친 강봉균후보(전 재정경제부 장관‧70)와 유성엽 후보(국회의원‧54)를 큰 표 차로 이겼다. 두 표는 무효표로 처리됐다.
이날 전북도지사 후보 선출대회(공론조사)는 여론조사 업체가 10~12일간 전화를 걸어 모은 선거인단이 현장에서 세 후보의 정견발표와 합동토론회를 지켜본 뒤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선출대회에는 1천500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1천446명이 참여의사를 밝혔으나 현장투표에는 795명만이 참여, 54.98%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송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압승을 거둬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를 향해, 복된 국가를 향해서 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멋진 경쟁을 해주신 두 후보의 공약들도 과감히 수용해서 더 멋진 공약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등번호를 달게 된 송 후보는 본선에서 새누리당 박철곤 후보, 통합진보당 이광석 후보 등과 함께 도지사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한편, 익산 남성중과 전주고를 거쳐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송 후보는 1980년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하고 이듬해인 1981년에 공직에 첫발을 내딘 후 중앙에서 5년, 전북도에서 20년 등 총 25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으며, 2006년 전주시장 선거에 당선돼 올 2월까지 8년 동안 전주시정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