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와 익산교육지원청이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익산시는 시청사 1층 현관 로비에 분향소 설치를 완료하고 합동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헌화용 국화와 근조 리본을 마련했으며 ‘희생자 애도 추모의 벽’을 설치했다.
당초 전북도청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거리가 멀어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있었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전 시민적 추모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익산시는 경기도 안산시 합동영결식이 끝날 때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분향할 수 있도록 하고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상주를 포함, 1일 10여명의 직원이 안내 및 배웅에 나서고 있다.
익산교육지원청(교육장 문채룡)도 이날 청사 내 1층에 분향소를 설치했으며 희생 학생들의 합동 영결식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익산교육지원청은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분향소를 개방하고 전담직원을 배치하여 조문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합동분향소에는 추모의 벽을 마련하여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을 담을 수 있게 하였으며, 홈페이지에도 배너를 달아 세월호 사고 희생자의 명복과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세월호 희생자 및 실종자들을 위한 전 국민적 추모의 물결이 익산 지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며 “전 시민들과 함께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위로하고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