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수 익산시장이 3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시장은 10일 오전 10시 30분 익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씨를 뿌린 사람이 알곡을 거둘 수 있듯이 사업을 시작하고 추진했던 사람이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선 출마를 공식 표명했다.
이 시장은 기자회견 직후에 선관위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먼저, 이 시장은 민선4‧5기 대표적 성과에 대해 “미래의 먹거리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유치를 비롯한 새 산업단지조성 및 기업유치에 따른 일자리창출, 익산에서 처음 시도돼 정부시책이 된 U턴기업 프로젝트, LED 협동화단지 조성 통한 수도권 기업의 집단이전 추진, KTX 선상역사 및 역세권 개발, 백제 고도 르네상스사업, 제1호 여성친화도시 조성 등”을 꼽았다.
가장 아쉬웠던 것들로는 악취 문제와 지방채 문제를 꼽으며 과정에 대한 성찰과 함께 강한 해결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때론 의욕이 앞서 시행착오를 범하고 때론 원칙과 전략은 있었지만 결실을 맺는데 미흡했으며, 때론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하느라 소통이 모자라기도 했다”며 “이 과정에서 등장한 악취문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2016년까지 해결하고, 산업단지를 개발하는데 사용했던 지방채 문제는 앞으로 4년 안에 상환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익산의 미래를 이끌 민선 6기 공약으로 ‘기분 좋은 7대 비전’을 제시했다.
제시한 7대 비전은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기업유치 통한 일자리 7만개 창출 ▷차별화 된 복지정책으로 3대가 행복한 제1의 복지도시 건설 ▷KTX역사와 보석·식품·백제문화를 축으로 한 ‘강중도시’ 건설 ▷고대와 현대가 조화된 명품도시 만들기 ▷도농복합도시 특색 살린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 ▷삶의 질 향상 위한 생활밀착형 교육‧문화 시책 추진 ▷2018년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성공적 개최 등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시장은 만남을 중시한 법정스님의 일기일회(一期一會) 말씀을 소개하며 화합과 소통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목표와 방향이 같다면 우리가 갈등하고 반목하면서 시간을 지체할 이유가 없다”며 “더 행복한 익산,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익산을 만들기 위해 화합과 소통하면서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중심 선거를 제안했다.
그는 “지역을 저해하고 시민을 분열시키는 선거가 아니라 선거를 통해 지역이 발전하고 시민이 행복해져야 한다”며 “시민들이 정책을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면서 이 같이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