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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정수장 호수 공약’ vs ‘정치적 노이즈 마케팅”

배승철후보 익산시민 먹는 물 안전 문제 또다시 제기‥시 “여론호도” 공방戰 예고

등록일 2014년03월27일 17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배승철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27일 현 신흥정수장을 호수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휴식 및 레저 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제시,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익산시민들이 먹고 있는 대아수계의 원수가 마치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지적해, 안전성 문제를 놓고 상수행정과의 마찰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도 이 같이 주장해 익산시와 마찰을 빚은 바 있는 배 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이 문제를 들고 나온 배경에 강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익산에 제2의 은파 호수를"공약
배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장차 익산시민에게도 경기도 일산호수, 군산의 은파호수와 같은 친수공간을 갖게 될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며 “현 신흥정수장을 ‘제2의 은파호수’로 조성, 시민들에게 휴식 및 레저 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배 후보는 익산시가 자체생산하고 있는 금강광역 원수의 수질에 대한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며, 익산시민이 먹는 물의 원수를 용담댐 수원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흥정수장으로 유입되는 원수는 고산 ‘어우보’로부터 시작하여 완주군 용진~봉동~삼례 등을 거치는 동안 축분 등 수많은 오염원에 노출되어 있으며 상수원인 대간선수로 주변 및 농수로 내에는 각종 오염물질이 방치되고 있어 수질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용담댐 수원을 활용한 1급수 원수 확보를 통해 금강광역 수질 안전성에 대한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시민의 건강권을 지킬 필요가 있다” 주장했다.

용담댐 수원 활용에 따른 비용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광역상수도에서 급수를 받을 경우 연 52억 원 정도의 비용이 더 지불(시민 1인당 매월 1422원을 추가 부담)되는 대신 깨끗한 1급수의 물을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광역상수도를 활용할 경우 남게 되는 신흥저수지(약 684,000㎡)는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해제한 뒤 ‘군산 은파호수’처럼 친수공간으로 조성, 시민들에게 휴식 및 레저 공간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방법으로 ‘익산 신흥호수’가 탄생하게 되면 익산시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성장할 수 있고, 익산시민이 자랑하는 호수가 될 것이다”며 공약으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인지도 높이기 정치적 공세"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선거를 앞두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형적인 노이즈 마케팅성 정치적공약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신흥정수장을 호수로 조성한다는 것은 익산 현실이나 예산상의 문제로 볼 때 현실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슈를 만들어 언론이나 시민들의 주목을 받기 위해 현실성을 없는 헛공약을 내놓는 전형적인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익산시도 배 후보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날 또다시 대아수계 원수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자, “객관적 근거 없는 여론호도”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시 관계자는 “상수도 원수는 용담댐 원수와 마찬가지로 대아수계(고산)도 1급수를 사용하고 있어 안전할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효율적”이라며 “시민이 먹는 물의 안전성이 분명한데도 마치 안전하지 않은 것처럼 자꾸 문제 삼는 것은 인지도를 높이기위한 정치적 의도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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