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성향의 익산시장 예비후보 4명이 19일 단일화를 전격 합의한 가운데, 네 후보의 명운을 가를 단일화 방식은 배심원제로 가닥이 잡힐 공산이 커지고 있다.
배병옥‧배승철‧양승일‧정헌율 예비후보는 이날 저녁 1차 회동을 갖고 단일화를 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단일화 방식으로는 여론조사, 배심원제 등이 거론됐지만 배심원제로 다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방식은 전문가·시민단체·일반시민 등 미리 배심원단을 무작위로 선정해 토론을 보게 한 뒤 지지후보를 선택하게 하는 것이다.
이들은 오늘(19일) 오후 2차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논의 한 뒤 합의문을 작성해 시민들에게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이 단일화 방식을 배심원제로 합의함에 따라 배심원 구성을 어떻게 할지와 토론 방식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승일 예비후보는 “4명의 후보가 새정치세력 승리를 위해 단일화에 참여키로 했고, 그 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경선을 완성키로 합의했다”며 “상호 존중과 연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새 정치와 익산시 변화를 위한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내, 네 후보의 지지자뿐 아니라 더 많은 시민들의 힘을 결집,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 성향의 박종열 예비후보는 단일화에 반대해 이날 회동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새정치후보들은 당이 창당하면 참여하겠다고 한 박경철 예비후보에게도 단일화를 제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