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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소주 이전촉구 논란 ‘찬성론 vs 신중론’ 팽팽

찬성 ‘주민 고통 해소, 도시 균형 발전’ 명분 vs 신중 ‘특혜 가능성, 기업 유치 악영향’ 우려

등록일 2013년12월08일 14시1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지역 일부 주민들이 구도심권 주거 밀집지역에 위치한 소주 공장 이전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이를 두고 찬성론과 신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찬성론자들은 소주 공장 인근 주민들이 수십여 년 동안 악취 소음 등의 고통을 당해온 만큼 해당 공장을 주민 밀집지역이 아닌 공장 밀집지역으로 옮기고, 이곳을 공원이나 주거지역으로 조성해 도시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신중론자들은 특혜 가능성과 기업 유치 악영향 등의 우려를 제기하며 면밀한 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찬성측, ‘이전 촉구 집단행동’ 태세

하이트진로와 합병된 구 보배소주공장 인근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최근 마동·동산동 보배이전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을 결성하고 소주 공장이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추진위에 따르면,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소음, 증류액에 섞여 나오는 끈적거림 등에 따른 주민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이 소주공장으로 인해 주민들의 재산 가치뿐만 아니라 생업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아울러 공장이 도시 중심권에 위치하고 있어 구도심 활성화와 역세권 개발에 결정적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은 보배 공장을 옮길 경우 이 자리를 공원이나 주거 시설 등으로 조성해 도시를 균형있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보배 공장 주민들이 수십여 년 간 소음, 분진, 악취로 시달려 온 것도 사실이고, 공장 설립 당시에 비해 도시상황도 상당하게 변모된 만큼 해당 공장을 공장 밀집지역으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공장을 옮긴 후 그 자리에는 공원이나 주거시설 등으로 조성해 이 지역도 어양 영등이나 모현지역 못지않게 익산을 균형있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중 측, '특혜, 기업유치 악영향' 등 우려

하지만 지역 일각에서는 이 같은 추진위의 움직임과 달리, 해당 기업의 타 지자체 이전 가능성 등 갖가지 명분을 들어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소주 공장 이전 추진이 공장 인근에 토지를 많이 소유한 특정 이해 관계자가 주도하고 있는 점과 40여 년간 문제없던 사안이 갑자기 등장 한 점, 기업 유치 악영향 등을 신중론의 이유로 들고 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의 요구로 인해 공장이 관내가 아닌 타 지역으로 빠져나갈 경우 지역이미지 타격은 물론 향후 기업 유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신중론측 관계자는 “40여 년간 소음, 분진, 악취로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주민들이 그동안 이와 관련된 민원은 단 한 차례도 제기하지 않다가 갑자기 나선 배경도 의아스럽다”고 의구심을 제기하며, “보배가 자칫 홧김에 익산 관내가 아닌 타 지역 이전을 선택할 경우 인구유출, 세수 감소 등 막대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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