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야심차게 추진되던 국제마음훈련원 건립사업이 이를 주도했던 원불교 측의 공식 포기 결정에 따라 결국 무산됐다.
힐링 산업을 통한 익산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사업이 지역 공동체 갈등의 벽을 넘지 못하고 끝내 물거품이 되면서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남궁 성 원불교 교정원장은 지난 4일 저녁 이한수 시장, 전정희 국회의원, 김대오 시의회의장이 원불교 총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명확히 밝히며 사업 포기를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서 남궁 성 원장은 이 시장 등 정치권의 간곡한 만류에도 “국제마음훈련원 건립과 관련해 더 이상 지역갈등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포기의사를 분명히 했다.
신성장동력인 힐링산업을 통한 도시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국제마음훈련원 건립이 타 종교의 배타주의와 일부 정치권의 무소신이 원인이 돼 무산되면서 지역사회에 안타까움을 던져 주고 있다.
시민 A씨는 “지역사회 발전에 종교의 역할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타종교의 반대로 익산시민이 누려야 할 경제적 가치를 박탈한 것은 두고두고 아쉬워하게 될 것”이라며 “익산시민들도 이번 일을 겪으며 반대를 주도했던 일부 기독교의 배타주의와 이에 무소신으로 동조한 정치권에 대한 생각을 다시하게 될 것이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