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마음훈련원 건립사업이 일부 기독교계의 반대로 무산 위기에 처하자, 이를 안타까워하는 익산지역 원로인사들이 국제마음훈련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중재를 천명하고 나섰다.
익산지역 출신 60~70대 기업인, 의료인 등으로 구성된 향심회 회원들이 지난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마음훈련원은 특정 종교를 위한 시설이 아니다”라며 건립 반대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심회는 “우리는 익산을 삭막하고 공허한 도시로 만들지 말고 후세를 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서게 됐다”며 “갈등으로 인한 폐해가 시민에게 되돌아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특정 종교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며 익산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국제마음훈련원 건립을 적극 찬성하는 것”이라며 “일부 종교계의 반대로 무산위기에 처해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의견을 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익산에 들어설 이 시설은 종교의 울을 넘어 시민에게 유익한 시설일 뿐 아니라 고용창출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불러올 수 있는 유일한 국제사업”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치유와 힐링이 필요한 현 시대에 국제적인 마음치유센터가 건립된다는 것은 익산시민 전체에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며 “종교간 이해부족으로 건립 반대에 직면하게 된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적시했다.
더불어 “건립 반대가 계속돼 결국 무산된다면 시의 발전에 심각한 저해가 된다는 시민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종교간 포옹과 상생의 노력으로 시를 생각하고 시민을 위해 건립추진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건립을 추진하는 종교와 반대하는 종교에 대한 중제의 필요성도 절실히 느끼고 있으며 이는 익산 발전을 위한 일이라는 판단이 바탕에 깔려있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우리는 국제마음훈련원 건립 문제뿐만이 아니라 50여명의 종교·시민·사회단체, 단체장들로 구성된 모임을 조직해 익산시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