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익산 로컬푸드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5월, 처음 선을 보인 ‘토요어울림장터’에서 한걸음 진일보한 ‘하림, 찾아가는 로컬푸드’, 그리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안방에서 편하게 주문하는 탑마루 온라인 쇼핑몰의 ‘추석맞이 탑마루 선물세트’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누비고 있다.

 인기몰이 중인 익산 로컬푸드를 만나본다.

# 도심 속에서 만나는 얼굴 있는 농산물, ‘토요어울림장터’

매주 토요일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어양동 주민센터 뒤 어양 근린공원에 가면 토요어울림장터를 만날 수 있다. 벌써 16회째 계속되며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이 장터에서는 과채류, 곡류, 가공품 등 100%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맛좋고 품질 좋은 제철 농산물이 중간 유통단계를 없애고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토요어울림 장터는 생산자의 입장에서 가격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규격 이외의 농산물이나 소량판매가 가능해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얼굴 있는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믿고 구매할 수 있다는 매력을 내세워 생산자와 소비자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고 있다.

현재까지 32농가가 참여해 약 2억원의 판매매출을 올리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추석을 맞아 9월 14일(토) 열리는 토요어울림장터부터 추석연휴 바로 전날인 9월 17일까지 추석맞이 행사로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하림, 찾아가는 로컬푸드’

토요어울림장터가 도심 속에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만남의 장소를 제공해 열린 직거래 장터라면, 여기서 한걸음 더 진일보한 ‘찾아가는 로컬푸드’는 매주 수요일 농민이 직접 농산물을 들고 소비자를 찾아간다.

‘찾아가는 로컬푸드’는 (주)하림 직원을 대상으로 출 ․ 퇴근시간에 맞춰 오후 5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열린다. 개장시간은 비교적 짧은데 반해, (주)하림의 직원이 약 500~600명 정도로 확보된 소비자의 규모가 커서 생산자들에게 확실한 판로가 되는 만큼 농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하림 직원들은 직장 앞 광장에서 장을 볼 수 있어 시장이나 마트를 찾아가는 수고를 덜 수 있는데다,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농산물을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만을 모아놓은 ‘찾아가는 로컬푸드 직거래장터’에 크게 흡족해하고 있다.

# 안방에서 편하게 주문하는 ‘추석맞이 탑마루 선물세트’

회사 앞까지 찾아갔던 로컬푸드가 이제 우리집 안방까지 들어왔다. 익산시의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탑마루는 이번 추석을 맞아 추석선물세트 판매와 함께 선착순 마일리지 적립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추석맞이 탑마루 선물세트는 “탑마루쌀 5kg, 탑마루 햇고구마 2kg, 유색미 1kg(찰흑미․홍미 각 500g)” 로 구성되어 35,000원에 판매되며, 전국 어디나 무료배송이다. 특히 익산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탑마루 홍보의 일환으로 추석선물세트를 스마트폰 쇼핑몰에서 구입하면 1인 1회에 한하여 10,000포인트까지 제공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예약주문은 탑마루 쇼핑몰(www.topmaru.net)과 익산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862-9878)을 통해 9월 12일까지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탑마루 명절선물세트는 준비한 수량을 모두 조기에 소진한 만큼 3,000세트로 한정된 이번 추석맞이 선물세트의 주문도 서둘러야 한다.

# 로컬푸드 애용은 지역사랑 실천의 첫걸음!

지역의 농업을 살리고,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로컬푸드는 지역사랑 실천의 첫걸음이다. 지난 7월, 익산시가 발표한 ‘민생안정 중점 8대 시책’ 항목에도 로컬푸드가 포함되어 있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찾아가는 로컬푸드 운영’을 현행 1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경기불황으로 힘들어하는 우리 지역 소규모 영세농에 희망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올 가을 31만 익산시민 모두가 ‘익산 로컬푸드’와 사랑에 빠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