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주변에 사는 익산 평화동 제일아파트와 클래시움아파트 주민들의 보행 환경이 열악해 이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해당 구간은 이 지역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통학로인데 보도가 설치돼 있지 않아 차량 진입시 위험천만한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심지어 철도 안내원이 없는 철길을 건너야 하는 등 통학로 곳곳에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익산~대야간 복선 전철과 전라선 전철사업이 종료되는 2018년경에는 제일아파트와 클래시움아파트는 양 철도에 둘러싸인 삼각지대로 전락할 상황에 놓여 있어, 대책마련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익산시의회 김충영 의원은 11일 제169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평화동 제일아파트와 클래시움아파트 등에 거주하는 어린이와 주민들의 보행 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며 이 지역 어린이와 주민들의 보행안전 대책을 요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평화동 제일아파트에는 1341명, 클래시움아파트 450여명 등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은 출·퇴근 등·하교 시 호남선 철도를 가로지르거나 보도가 없는 평동로를 이용해야 하는 등 보행 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다.
실제 송학초(전체학생 548명)로 배정된 이 두 아파트 116명(21.2%)의 초등학생들은 등·하교시에 호남선 철도 옆 철도공단 소유의 소로와 송학동을 경유하는 평동로를 이용하는 실정으로 2㎞이상 우회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이 통학로는 도로 폭이 좁아 보도가 설치돼 있지 않아 차량 진입시에는 몸을 피할 공간이 없어 위험천만한 상황이 수시로 목격되고 있다.
심지어 학생들은 등하교길에 철도 안내원이 없는 위험천만한 철길도 건너야 하는 등 통학로 곳곳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와 함께 익산~대야간 복선 전철사업과 전라선 철도 건설사업이 준공되는 2018년도에는 평화동 제일아파트 일대가 철도에 둘러싸이게 돼 있는 상황으로 주민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게 김 의원의 설명.
이 처럼 어린이들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이들 지역에서 송학초까지의 통학로 개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현재 (유)호식식품 옆길에서 시작해 송학초까지 통학로 개설시 약 205m 구간으로 한국농어촌공사 소유 부지가 포함돼 있어 최소한의 용지매입과 시설비를 투자한다면 안전하고 가까운 통학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익산시는 이 지역에 대한 통학로 개설을 적극 검토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