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영도로 시집을 왔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나아진 게 없습니다. 인구 30만을 넘었던 도시가 오히려 반토막이 나버렸습니다. 국회의장까지 지낸 5선 의원이 영도를 위해 무엇을 했습니까? 거물급 정치인이 방치한 영도를 이제 지역토박이 일꾼 김비오 후보가 다시 살려낼 것입니다.”
21일 부산 영도 소방서 앞 사거리 유세차량에서 마이크를 잡은 전정희 의원(전북 익산을. 민주통합당)은 “중앙정치에만 몰두했던 5선의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영도를 방치한 결과 인구 30만이 넘었던 관광도시가 인구 10만명으로 줄어버렸다”면서 “영도구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성실한 토박이 일꾼 김비오를 선택해달라”고 김비오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전 의원은 이어 “부산에 민주당 국회의원이 단 2명뿐인데, 척박한 도시 부산에서 내리 3선을 한 조경태 의원은 한번도 당직을 맡지 않고, 오로지 부산 사하구를 위해 전력을 다해 일해왔다”며 “영도에는 곧 중앙정치에만 몰두할 게 뻔한 김무성 후보가 아니라, 조경태 의원같이 지역발전을 위해 전념할 수 있는 김비오 후보가 필요하다”며 지역일꾼론을 강조했다.
이날 영도 소방서앞 사거리 집중유세에는 전정희 의원을 비롯해 한명숙, 추미애, 이인영, 한정애 의원 등이 대거 참여했고, 박재호 부산시당 위원장, 김영춘 전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전정희 의원은 이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산 원불교 교당 바자회를 비롯해 영도 해안 산책로, 영도 남항시장 등을 돌며 민주당과 김비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