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제67회 정기연주회를 앞둔 익산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이상렬)의 열정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한 차원 수준 높은 공연으로 시민의 문화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일조한다는 것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덕분이다.
하루 6시간이 넘는 연습으로 목은 쉬고 몸은 천근만근이지만 잠시뿐이다. 공연을 감상하고 행복해 할 시민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왠지 모를 힘이 솟구쳐 오른다.
이번 공연은 특별함까지 더해져 연습부터 강행군이다. 뮤지컬 ‘그리스’의 하이라이트를 선보이게 돼 합창과 함께 안무연습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
눈빛으로 대화(?)하는 합창단이지만 안무는 역시 부담이다. 그렇다고 걱정이 앞서는 것은 아니다. 지난 5년 동안 뮤지컬 공연을 무대에 올려 이제는 연습부터가 즐겁다.
연습이 즐겁다 보니 각기 다른 이들의 목소리는 하모니를 이뤄 세상 어느 악기보다 아름다운 화음으로 다가온다. 지난해 7월 부임한 이상렬 지휘자와의 소통도 문제가 없다. 지휘자의 호흡에서 나오는 분위기는 화기애애함 속에 진지함이 스며 나오며 본 공연을 방불케 한다.
이들에게 보람이란 시민의 문화 욕구 충족이다. 이 때문에라도 연습에 한 치의 소홀함이 있을 수 없다. 한 번의 공연을 위해 온 열정을 다해 연습에 매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립합창단 김충곤 단무장은 “이번 공연은 클래식과 뮤지컬 그리고 민요 등이 포함돼 있어 동서양을 아우르는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많은 시민이 관람해 즐거움을 함께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립합창단 정기 공연은 오는 25일(목) 오후 7시 30분 솜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익산시 주최로 열린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립합창단(833-0029)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