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산지유통체계의 조직화․규모화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건립 지원에 나선다.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는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주산지별 품목 특성에 맞는 규격화․현대화․상품화할 수 있도록 집하․선별․저장․출하 등을 위한 복합시설.

시는 산지유통센터를 통해 농산물 생산․유통 계열화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유통조직 통합, 농산품 브랜드 육성․마케팅, 산지유통시설 통합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산물 유통창구 단일화를 통해 생산자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품질개선을 통해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5월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비 10억9500만원, 시비 10억9500만원과 익산원예농업협동조합 자부담금 14억6000만원 등 총 36억5000만원이 투자돼 목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옆에 3657㎡, 2개동 규모로 건립된다.

2개동 중 1673㎡ 규모로 신축되는 A동은 학교급식을 위해 엽채류, 구근류를 선별해 공급한다.

B동은 방울토마토, 고구가, 과실류 등을 선별해 대형마트, 도매시장, 대형유통업체 등을 통해 지역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유통센터가 들어선다.

특히 B동에서 선별된 ‘익산 탑마루 배’는 미국, 캐나다,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돼 익산 농산물의 세계 공략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한다.

시 농업기술센터 박내현 소장은 “산지유통센터 건립지원사업은 건축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2012년도부터 기본설계를 추진했다”며 “현재 실시설계단계에 있어 2월 중 농림수산식품부 설계심의가 확정되면 시공업체 선정, 인허가 등을 통해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