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익산 선상역사는 반드시 원안대로 추진돼야 합니다”
이한수 익산시장이 KTX 익산 선상역사와 진입도로 축소 논란과 관련해 “원칙을 어기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무릎수술로 입원한 지 8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이한수 익산시장은 14일 오전 10시 30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철도시설공단은 최근 KTX 익산 선상역사에 대회의실 9백제곱미터 공간을 제외한 채 실시계획인가 변경을 익산시에 요청했다.
또, 선상역사 지하로 동서를 연결하는 도로를 확장하는 문제와 복합환승센터 건립, 평화육교 붕괴 위험 등 KTX 관련해 익산의 현안 문제가 모두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진입도로 예산 자체만도 5백억 원이상 1천억 원 정도로 규모가 크기 때문에 정부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특히,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바뀌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불쾌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 시장은 “KTX 경부선 추진 과정에서는 한 번도 축소 논란이 없었는데 호남선에서만 축소 운운하는 것은 도세가 약하기 때문이라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철도교통의 요충지인 익산역이 새만금시대 배후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배려해야 한다”며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단호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KTX 선상역사나 진입도로 등 그 어떤 문제도 시민에게 불편과 피해를 주는 건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정치권과 시민들이 합치된 의견이다.”며 “KTX 익산 선상역사가 동서를 가로지르는 익산 발전의 흐름을 끊을 수 있는 악역을 담당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이 문제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