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났는데 뭐하고 싶어요?”
“일단 운전면허부터 딸 거에요. 친구들이랑 여행도 갈 거고 게임도 하고 싶고. 아, 아르바이트도 할 거에요.”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의 소원이다. 아무 생각 없이 자고 싶다는 사람부터 아르바이트, 여행, 자격증 따기까지 바람도 가지각색이다.
익산시가 이런 수험생들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익산 청소년수련관과 시립도서관, 솜리문화예술회관까지 다양한 행사와 강좌, 공연이 수험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달력에 밑줄 쫙 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자.
# 청소년수련관에서는?
▲ ‘물텍’에서 다함께 말춤을~
익산시청소년수련관에서는 청소년 클럽데이 ‘물텍’이 열린다. 물과 디스코를 뜻하는 텍의 합성어인 ‘물텍’은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스트레스 발산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문화행사다.
시간은 17일 오후 5시부터 8시 30분까지며 입장료 2,000원을 내면 물과 야광봉, 팔찌 등을 제공받을 수 있고 힙합동아리 공연과 디스코 타임 등 리듬에 몸을 맡기며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날 포인트 컬러는 레드이니, 빨간 의상과 소품으로 센스있는 모습을 연출해도 좋을 듯 하다. (☎ 838-1700)
▲ 재미난 우리들의 장난 놀이판 난.장.판
24일에는 익산시청소년수련관에서 주관하고 청소년활동기획단 ING가 기획한 문화존 ‘재미난 우리들의 장난 놀이판’이 영등동 롯데마트 옆 농협중앙회 주차장에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청소년들의 열정과 끼를 뽐낼 수 있는 노래, 밴드, 댄스, 동아리 공연과 진로탐색 및 진로상담부스, 먹거리 부스, 스트레스를 발산할 수 있는 놀이와 다양한 전시가 마련되고 유해환경접촉실태조사와 학교폭력방지 캠페인도 진행된다.
(☎ 838-1700)
#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는?
▲ 심장이 두근두근 밴드 ‘강산에’ 단독 콘서트
평범한 소재에서 진솔한 삶의 모습을 걸쭉하게 풀어가는 ‘강산에’식 록 콘서트가 익산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발표된 9개의 음반 중 베스트 곡들만을 뽑아 구성한 이번 공연은 호소력 있고 폭발력 넘치는 강산에의 농익은 음악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20일 저녁 7시 30분이며, 관람료는 R석(1층) 15,000원, S석(2층) 10,000원이고, 티켓은 인터넷(익산넷 www.iksan.net), 또는 전화(익산넷 838-6078)로 예매가 가능하다.
▲ 뮤지컬과 오페라를 버무린 뮤페라 ‘버섯피자’
16일과 17일에는 익산시교향악단과 함께하는 뮤페라 ‘버섯피자’가 공연된다. 뮤지컬과 오페라를 맛있게 버무린 뮤페라 ‘버섯피자’는 한 백작 집안에서 일어나는 만남과 사랑, 배신, 질투, 그리고 죽음을 네 사람의 성악가가 재미나게 풀어가는 공연이다.
관람료는 S석 30,000원, A석 20,000원, B석 10,000원이며, 공연은 금요일 저녁 7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3시와 저녁 7시 30분에 열린다. (☎ 010-6547-4900)
▲ 마음을 살찌우는 평생학습대학 강좌
14일에는 평생학습대학 제18강좌로 박완순 인성교육개발원 원장의 ‘현대인의 인성 리더십’강연이 열리고 12월 12일에는 방송인 엄용수 씨를 초청 ‘유쾌한 웃음, 행복한 삶’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마다 열리는 평생학습 강좌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로 누구나 무료로 청강할 수 있다. (☎859-5158)
# 도서관에서는?
▲ 느낌이 있는 만남, 쉼이 있는 강좌
모현도서관에서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제9회 공동체 시민아카데미 마지막 강좌가 열린다. 이날 강좌는 대중적인 과학 글쓰기를 통해 과학 전도사로 인정받고 있는 젊은 과학자이며 ‘과학콘서트’ 저자 정재승 교수가 ‘뇌를 알면 사람과 세상이 보인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뇌 과학이 세상을 만난 흥미로운 사례를 통해 사람과 사회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에는 희망연대 독서회 BOOK소리가 주최하는 ‘저자와의 대화’ 행사가 저녁 7시 부송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동양고전 강의로 유명한 경희대학교 교양학부 전호근 교수님을 초청해 ‘맹자, 천하를 다스리는 자를 다스린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도서관 휴관일이지만 행사는 정상 진행된다. (☎841-7942)
▲ 목요일 저녁 7시 30분 문화이야기 ‘반짝’
15일 부송도서관에서는 목요영화극장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를 상영한다.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는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다수 영화제에서 주목 받은 작품으로 한 여인의 예기치 않은 유산을 둘러싸고 벌이는 법정공방을 통해 이란의 정치와 사회, 종교, 문화 등을 풀어낸 작품이다.
같은 날 모현도서관에서는 목요음악관 ‘클래식, 사랑을 말하다’, 영등도서관에서는 ‘최병길 교수님과 함께하는 미술이야기’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