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되면 대로변이든 학교 주변이든 가리지 않는 이른바 마구잡이식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교통안전을 위해 인도에 설치한 스테인리스 재질의 안전펜스가 통째로 뜯겨져 나가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실제, 서부권 주민들의 쉼터인 배산체육공원 입구에 설치된 펜스 가운데 3m 가량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모현동에 위치한 초등학교 앞 스테인리스 재질의 안전펜스가 사라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라진 스테인리스 재질은 고물상 등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고철가격이 ㎏당 280원에 거래되는 것에 비해 스테인리스는 ㎏당 1800원에 육박하고 있어 6배가 넘는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배산체육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경제사정이 어렵다고 안전을 위해 대로변에 설치한 펜스마저 때어가는 사람들은 겁도 없나 보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
익산시는 펜스가 떨어져 나간 곳의 현장을 확인 후 보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현장 확인을 하지 못했다”면서 “절도범의 소행인지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것인지 현장 확인 후 빠른 조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