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가? 그 질문이야말로 독립한 상황에서 처음 맛보는 욕망이라고 생각한다.”

익산시립도서관 이혜선 주무관과 함께하는 ‘1주 1책 즐거운 책읽기 여행’에서 8월 마지막 주에 추천하는 책은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의 신작에세이 ‘1인분 인생'이다.

국제협상가의 명성을 내려놓고 사람들이 부대끼며 사는 생활의 현장으로 뛰어든 우석훈 교수는 책에서 돈, 경쟁, 자기계발, 성공 등 승자독식사회에 맞서는 우석훈식 삶의 해법을 제시한다.

그는 고양이와 태권도 사범 아내를 모시고 사는 소소한 일상을 소개하며 부모와 학교, 직장과 사회가 만들어놓은 획일적 삶에서 벗어나 각자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 돼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1인분의 삶을 응원한다.

또, 자기답게 살지 못하는 사람, 욕망의 좌절과 존재의 상실감으로 힘든 사람, 먹고사니즘의 문제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불확실한 미래와 꿈에 ‘혹시’는 없으니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유보하지 말라고도 당부한다.

익산시립도서관 이혜선주무관은 “경제와 정치, 문화와 생태의 영역을 넘나드는 우석훈의 글은 잘사는 법을 넘어 제대로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그의 전작 ‘88만원 세대’와 한국경제대안 시리즈로 출간된 ‘촌놈들의 제국주의’, ‘괴물의 탄생’ 등을 함께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