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이 익산지역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힌 가운데, 태풍 상륙 당시 시청 주변의 긴박한 상황을 목격하고 중장비와 인력 등을 긴급 지원, 대형 통신 대란을 미연에 막은 중견건설사가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귀감의 주인공은 중견건설업체인 (유)신안건설(대표 이종현).
신안건설은 태풍 볼라벤이 상륙한 지난 28일 익산시청 부근 통신주가 쓰러져 전화와 인터넷 1천회선이 불통될 위기의 상황에서 능동적이며 솔선한 대처로 자칫 2차 사고로 이어질뻔 상황을 막았다.
신안건설은 사고 당시 인근 지역에서 작업대기 중 긴박한 상황을 목격하고 자발적으로 굴삭기와 인력을 지원하고 나선 것.
신안건설 직원들은 초속 50m/s 강풍이 불어 한 발짝도 걸어 갈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익산시청 공무원 30여명과 함께 강풍으로 쓰러진 25m 가량의 거목 등을 하나하나 정리했다.
이날 태풍은 시청 내의 거목 4~5그루를 삽시간에 쓰러뜨렸고, 쓰러진 거목들은 인근의 통신주(광케이블)를 덮쳤다. 이로 인해 익산시청과 농협, 전북은행 남중동지점, 교보생명빌딩, 인근 일반 주택가에 전화와 인터넷 1천 회선이 불통 될 긴박한 위기 상황이었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신안건설이 긴급지원에 나서면서 자칫 대형 통신 사고로 이어질 뻔한 2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게 된 것이다.
당시 응급 복구에 참가한 익산시 회계과 윤정로 실무관은 “자칫 대형 통신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을 텐데 이렇게 스스로 장비와 인력을 지원해 대형 통신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이처럼 더불어 살아가는 익산시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