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전정희 의원(익산을)이 익산지역 최대 골치거리 현안인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가뜩이나 잠을 이루기 어려운 가운데 여름철 들어 더욱 극심해진 악취로 주민들이 이중고에 시달리자,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전 의원이 당 지역위 차원에서 긴급 실태점검에 나선 것.
전정희 의원은 13일 소속 시‧도의원과 함께 악취 발생 현장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선데 이어, 문제 해결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갖었다.
이날 현장 점검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여름철에도 부송‧삼성‧동산‧어양‧영등동 일대 주민들이 악취 때문에 창문조차 열어 놓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불구, 행정에서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자, 정치권 차원에서 악취의 원인규명을 촉구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민주통합당 익산을 소속 김연근‧김상철 도의원을 비롯 백경민‧송병원‧임병술‧소병홍 시의원, 박천권 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논의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전정희 의원은 "여름철 무더위와 악취로 시민들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익산시가 행정력을 집중해 악취 발생의 근원을 뿌리 뽑을 수 있도록(소속 시‧도의원들이)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익산시에서는 여름철 악취발생 억제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악취저감 종합계획을 수립, 악취발생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악취관련 사업장을 중점관리하고, 악취 T/F팀을 구성해 현장상황실 운영하는 등 악취 민원에 총력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익산지역의 악취 발생에 따른 민원은 2010년 358건, 지난해 173건, 올해 7월 현재 65건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익산지역 악취 원인은 익산의 북동쪽에 자리 잡은 왕궁축산단지, 산업단지의 화학냄새, 음식 잔재물 무단투기 등에서 유발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