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익산시청 펜싱팀 김지연(24) 선수가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세계 최강자들을 연달아 격파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김지연 선수의 이번 금메달은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자 사브르 종목에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의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김지연 선수는 현지시간으로 1일(한국시간 2일)영국 런던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세계랭킹 1위, 2위인 미국의 마리엘 자구니스와 러시아의 소피아 벨리카야를 연달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연달아 제패한 마리엘 자구니스와 4강에서 만난 김지연 선수는 초반 7점차까지 끌려 나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끝내 경기를 13-13 동점으로 이끈 뒤, 결국 15-13으로 대역전의 드라마를 장식하며 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결승전에선 세계 랭킹 2위인 러시아 소피아 벨리카야 선수를 15-9로 여유 있게 꺾고, 한국 펜싱 선수 중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한국 펜싱의 차세대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김지연은 익산시청 이상기 감독과 이수근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실력이 월등히 향상돼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발탁됐으며,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여자 펜싱 사상 첫 금메달을 따는 금자탑을 쌓았다.
앞서, 김지연 선수는 2012 터키 안탈랴 국제월드컵A컵 펜싱선수권대회 및 2012 프랑스 오를레앙 국제그랑프리 펜싱선수권대회에서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으며 2012 아시아 펜싱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 랭킹 5위를 기록해 올림픽 메달 획득의 기대를 높였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시민들의 많은 응원과 성원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희망을 준 김지연 선수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전했다.
익산시청 펜싱팀 이상기 감독은 “김지연 선수의 경기력이 많이 향상되고 있으며 최근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자신감이 넘쳐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청 펜싱팀은 현재 4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2012 런던 올림픽에는 김지연 선수가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하고 박경두 선수는 남자 에뻬 개인전에 출전했으며, 이상기 감독은 국가대표 남자 에뻬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